[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동국(38·전북 현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동국은 지난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서 2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헤더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9분 감각적인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전북은 ‘조커’ 이동국의 특급 활약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천적’ 가시와와 7번째 대결 만에 기록한 첫 승이다.
↑ 이동국은 13일 현재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34골로 1위에 올라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33호 및 34호 골을 기록했다. 자신이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 56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0.61골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부터 전북 소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이동국은 매 시즌 골을 넣고 있다. 징계로 불참한 2017년을 제외하고 8시즌 연속 득점 행진이다. 2011년에는 9골로 최우수선수(MVP) 및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6년에는 5골을 터뜨려 전북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2위는 29골의 알 샴라니(알 샤밥). 그러나 알 샤밥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면서 간극을 벌릴 기회가 찾아왔다.
3위는 데얀 담야노비치(수원 삼성)로 27골을 넣었다. 탄 호아 FLC와 플레이오프에서 1골을 기록한 데얀
◆이동국의 전북 입단 후 시즌별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
2010년 | 4득점
2011년 | 9득점
2012년 | 4득점
2013년 | 3득점
2014년 | 3득점
2015년 | 4득점
2016년 | 5득점
2018년 |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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