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를 제패한 임효준의 기량에 세계적인 선수도 혀를 내둘렀다.
임효준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결선에서 2분10초485라는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17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남자 계주 네덜란드대표팀 우승 멤버 잇즈하크 더라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6위를 차지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 사진=천정환 기자 |
잇즈하크 더라트는 1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뷰에서 “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신기록을 수립한 임효준과 같이 경기해보니 정말 빨랐다”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를 쫓아가는 것뿐이었다”라고 감탄했다.
“시작하자마자 (임효준을 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우승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고백한 잇즈하크 더라트는 “그래도 (생애 첫) 동계올림픽 결선이다. 아무런 불만은 없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효준은 ISU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에 데뷔한 2017-18시즌 부상으로 출전기회가 제한됐음에도 1000·1500m 및 계주 금메달을 1번씩 획득했고 500m 은메달도 경험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제패로 임효준은 성인 국제무대 첫해 메
임효준은 2012 동계청소년올림픽 1000m 금메달과 500m 은메달을 획득한 주니어 특급 유망주였으나 잦은 부상에 시달려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건강하면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일각의 호평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