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평창)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이어주는 역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 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IOC 마크 애덤스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명예 원수 사이에 가교가 됐다”라고 밝혔다. 전직 국가수반이자 북한 서열 2위인 김영남 위원장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명예 원수’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국방위원회 수장이 국가원수를 맡게 된 2009년 4월 9일 북한 헌법 개정 전까지 3870일(10년 7개월 5일) 동안 김영남 위원장은 명목상 국가수반이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1차전 남북단일팀-스위스 종료 후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단일팀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 나아가 단일팀 성사 과정에서 남북한의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여자아이스하키 B조 1차전 단일팀-스위스 귀빈석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과 함께 나타났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첫 경기를 동반 관람하며 여자아이스하키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면서
김영남 위원장은 북한 국가원수 출신으로는 첫 방한이다. 김정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친동생 김여정도 故 김일성 직계친족을 뜻하는 일명 ‘백두혈통’ 일원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함께 찾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