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최근 나온 주요 발언을 올림픽정보서비스(OIS)를 토대로 정리해봤다.
■세계컬링챔프 스위스 “한국전 운이 좋았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 장혜지-이기정 조는 11일까지 치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1~7차전 결과 2승 5패로 6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하는 장혜지-이기정 조의 모습.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SNS |
장혜지-이기정 조는 10일 스위스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6차전에서 4-6으로 지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스위스는 2017 세계컬링연맹(WCF) 믹스더블선수권 챔피언 제니 페레-마르탱 리오스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승 2패로 2위를 차지하여 4강에 합류했다.
마르탱 리오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과의 컬링 믹스더블 예선 6차전 2엔드에서 약간 운이 좋았다”라면서 “제니 페레의 완벽한 마지막 샷이 없었다면 (스위스 2득점이 아닌) 한국이 3점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장혜지-이기정 조는 스위스에 0-2로 지고 있던 3엔드 2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4엔드 2실점으로 사기가 꺾였다.
만약 마르탱 리오스의 말처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 2엔드에서 한국이 3점을 얻었다면 3엔드 종료 시점에서 5-2로 앞서갈 수도 있었다.
■“네덜란드에 쇼트트랙이 더 유명해질 것”
네덜란드는 직전 대회까지 금36·은37·동35 및 108차례 입상으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통산 1위에 올라있다. 반면 쇼트트랙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까지 동메달 하나가 전부였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000m 동메달리스트 싱키 크네흐트는 1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네덜란드 쇼트트랙 역사를 또다시 새롭게 쓴 싱키 크네흐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뷰에서 “나의 2번째 올림픽 메달은 해당 종목이 조국에서 더 유명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은메달리스트 싱키 크네흐트의 2015-16 국제빙상연맹 월드컵 시리즈 중국 상하이대회 500m 준우승 직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쇼트트랙에서 싱키 크네흐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내가 첫 메달을 따면서 인기가 점점 더 좋아지는 추세”라면서 “국가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임효준과 시상대에 올라 기쁘다”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는 1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해당 종목 러시아 역대 3번째 개인종목 입상자다.
2016년 러시아의 국가적인 금지약물 복용후원을 고발한 ‘맥라렌 리포트’는 세계를 경악시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리포트의 신빙성을 인정하여 러시아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제외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동메달리스트 세묜 옐리스트라토프가 2015-16 국제빙상연맹 월드컵 시리즈 러시아 모스크바대회 시상식에서 기뻐하는 장면. 사진=AFPBBNews=News1 |
‘맥라렌 리포트’ 기재 선수는 올림픽 출전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인 자격 참가를 희망한 러시아 선수는 도핑 문제에서 결백함을 입증한 후 ‘러시아 출신 체육인’이라는 중립적인 이름으로 출전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뷰에서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는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과 함께 남자쇼트트랙 1500m 시상대에 올라 기쁘다”라고 말했다.
임효준은 러시아 남자쇼트트랙 영웅이자 정신적인 지주 빅토르 안(귀화 전 안현수)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비 국내 합동훈련을 하기도 했다.
IOC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