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아주 오래전부터 걱정해온 게 날씨죠.
최근 불어닥친 강추위가 개막일에도 계속 이어질까요.
이현재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두꺼운 외투에 털모자로 중무장한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
수십 년간 평창에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도 이번 추위에는 혀를 내두릅니다.
▶ 인터뷰 : 윤태걸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 "여기서 50년 이상 살았는데, 올해가 좀 더 많이 추웠던 것 같아요.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추워서…."
다행히 개회식이 열리는 내일(9일) 밤에는 한파가 잠시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흥진 / 올림픽 기상지원단장
- "개회식이 열리는 2월 9일 19시부터 22시 10분까지 평창올림픽 프라자 날씨는 영하 5도 내지 영하 2도 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대관령에서 불어오는 칼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이른바 '방한 6종 세트'는 필수입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개막식 당일 관람객들에게 방한우의와 모자, 핫팩세트 등이 담긴 방한세트 3만5천개를 지급 할 예정입니다.
방풍 막에, 대형 히터 40대, 난방 쉼터 18곳.
평창올림픽 성공의 첫 열쇠인 개막식, 과연 추위와의 전쟁에서 웃을 수 있을지.
이제 내일 그 결과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