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과 11일 강릉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탄 만경봉 92호가 어제 강원도 묵호항에 들어왔는데요.
현재 예술단원들 움직임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만경봉 92호가 정박해 있는 동해 묵호항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북한 예술단은 만경봉 92호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객실에 불은 켜져 있으나 갑판 위로 나온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북한 예술단은 내일 공연이 있을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해 최종 점검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이들이 오늘 언제쯤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40명이나 되는 인원이 아직까지 배에서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배편을 이용한 장시간 이동 탓에 주어진 단순 휴식 차원이라는 의견부터 일부 보수단체의 과격 시위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어제 만경봉 92호가 도착할 때 맞춰 인공기를 태우거나 소화전을 터뜨리는 등 경찰과 강한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9시 30분에는 김일상 체육상 등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 관계자,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등 280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어서 오후 1시 50분에는 김포공항을 통해 국제태권도연맹 리용선 총재 등 북측 임원 7명이 입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묵호항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김준모·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