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수비는 라트비아전의 체크 포인트였다. 몰도바전 및 자메이카전에서 미스 플레이로 불안감을 야기했던 뒷문이다. 더욱이 수비의 중심축이었던 장현수(FC 도쿄)의 이탈로 신태용 감독이 어떤 조합을 짤 지도 관심거리였다.
신 감독은 의외의 카드를 꺼냈다. 김민재의 선발 출전이야 예상됐지만, 정승현이 그의 파트너로 나서는 것은 예상 밖이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윤영선(상주 상무)이 각각 몰도바전과 자메이카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신 감독은 정승현을 선발 기용했다. 정승현의 A매치 선발 출전은 2017 E-1 챔피언십 북한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김민재(4경기)와 정승현(3경기)는 A매치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 그러나 유망하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젊은 두 수비수의 기용은 신 감독의 새로운 실험이었다.
한국은 라트비아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큰 위기는 없었다. 그렇지만 김민재와 정승현의 조합에 대한 평가는 유보할 수밖에 없다.
상대가 워낙 약했다. 경기는 한국의 일방적인 주도로 펼쳐졌다. 하프게임이었다. 자메이카전과는 또 달랐다. 라트비아의 창은 무뎠다. 전반에는 슈팅 및
경기 내내 수비의 빈틈이 없던 것도 아니다. 순간적으로 불안감도 노출했다. 특히, 후반 16분과 후반 39분 위험 지역에서 볼처리가 불안정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