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맷 켐프(33)를 볼 수 있을까?
파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캠프에서 함께 할 우리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 팀은 좌익수 자리를 경쟁 체제로 열어둘 것인데 그 경쟁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켐프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켐프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돌아왔다. 다저스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아드리안 곤잘레스,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 찰리 컬버슨을 내주고 그를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한 결과다.
↑ 켐프는 다저스에서 다시 뛰게될까? 사진= MK스포츠 DB |
전임 단장이 팀을 맡았던 2011시즌 직후 다저스와 8년 1억 60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그는 현재 2년간 43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는데, 다저스는 이 계약을 처분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면서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켐프는 다저스 소속으로 남게됐다.
자이디는 "켐프는 지금까지 LA에서 훈련하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옛 동료들과도 반갑게 재회하고 있다.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은 재정적인 문제가 컸지만, 우리는 그가 동기부여가 된다면 우리를 포함해 많은 팀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가 2018시즌을 다저스에서 함께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를 떠났던 켐프는 샌디에이고와 애틀란타 두 팀에서 지난 3시즌동안 425경기에 출전, 타율 0.269 출루율 0.310 장타율 0.470 77홈런 272타점을 기록했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외야 수비 능력과 자존심 강한 성격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자이디는 켐프의 재합류가 팀 캐미스트리를 해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아주 강력한 문화를 갖고 있고, 그도 팀원들과 잘 알고 지내고 있다"며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도 이에 동의했다. 켐프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