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도, 이대형에게도 적당한 계약이었다.
kt는 FA 자격을 행사한 이대형(35)과 계약을 맺었다. kt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대형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연봉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5시즌부터 kt에 머물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대형은 꾸준히 3할 타율,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6일 수원 SK와이번스전에서 도루 후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좌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 kt 위즈와 이대형이 2년 총액 4억원(연봉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
이후 이대형은 2018시즌을 앞두고 FA를 선언하며 시장에 나왔다. FA 계약으로 안정을 꾀하겠다는 입장인 듯 했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빠른 발이 장점인 이대형이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어 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또 이대형은 2018시즌 후반기에야 출전할 수 있다.
kt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누구보다 바쁘게 비시즌을 보냈지만 이대형과의 계약에서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보상선수는 받지 않겠다는 제스처도 취했다. 해를 넘겼음에도 이대형과의 계약은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이대형과 kt의 협상 소식은 스프링캠프 직전인 26일에야 전해졌다. 이 계약으로 이대형은 선수 생활을 2년 더 보장받게 됐고, kt는 계약금 없이 연봉 2억원씩, 총 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이대형의 연봉(3억원)을 고려해본다면, 연봉에서 1억원이 감소됐을 뿐이다. 또 이대형이 그동안 kt에 기여한 바를 고려한다면 2년 총액 4억원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금액이다.
kt 관계자는 “이대형과 구단의 생각 차이가 좁혀지면서 예상보다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