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정현(22·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현재 진행형이라 의미가 크다. 이제 정현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라는 새로운 벽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과의 2018 호주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3-0(6-4 7-6<7-5> 6-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이다.
↑ 정현의 다음 상대는 페더러? 정현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의 새역사를 썼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News1 |
3세트는 정현이 완전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서브에이스로 5-2를 만들며 4강 진출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샌드그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잡아 3-5로 추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정현은 침착했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잡고 6-3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정현의 4강 상대는 오후 5시부터 열리는 페더러와 토마시 베르디흐(33·체코)의 승자가 된다. 둘 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페더러가 현재 세계랭킹 2위, 베르디흐가 20위다. 정현은 58위다. 다만 페더러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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