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강경호, 물오른 결정력…평정심 돋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강경호 3연승은 경기 내용 열세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킨 뚝심이 인상적이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 센터에서는 15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24가 열린다. 최두호와 제러미 스티븐스의 대결이 메인이벤트.
강경호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 제4경기 시작 4분 53초 만에 기도 카네티(아르헨티나)를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항복시켰다.

↑ UFC 강경호가 파이트 나이트 124 계체 후 기도 카네티와 마주 보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

UFC 공식 통계를 보면 강경호는 주요타격 3-18 및 그래플링 우위 38초-61초의 열세가 확연했다. 병역이행 등으로 1213일(3년 3개월 26일) 만에 임한 실전이기에 당황할 법도 했다.
하지만 강경호는 기회만 온다면 기도 카네티를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육군 21개월 복무하기에 앞서 보여준 UFC 2연승의 상승세는 장기 공백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강경호는 UFC 3승 1패 1무효가 됐다. 입대 전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가 밴텀급(-61㎏) 세계 26위로 평가한 것을 생각하면 UFC TOP15도 꿈꿀만하다.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의 초대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강경호는 2012년 7월 UFC 이적으로 타이틀을 반납했다. UFC와의 계약은 2경기 남아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