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2018시즌이 끝나면 옵트 아웃(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선언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어떤 선택을 할까?
'팬랙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2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커쇼 계약과 관련된 다저스의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특별한 동향이 없다. 다저스는 커쇼가 2018년에도 커쇼다운 시즌을 보낼 것이며, 그 이후 옵트 아웃을 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일단은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다.
↑ 커쇼는 2018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가 MVP 1회,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1위 5회를 기록했으며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끈 에이스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그가 옵트 아웃을 행사하기 전에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이 기회인데 아직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다저스는 앞서 또 다른 에이스를 옵트 아웃을 통해 잃은 경험이 있다. 2015시즌이 끝난 뒤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가 옵트 아웃을 선언했고, 다저스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간 2억 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당시 다저스는 분노한 팬들을 달래기 위해 "그레인키에게 강력한 오퍼를 넣었지만, 그는 더 적합한 계약을 찾았다"는 해명을 내놨다.
다저스가 생각한 '강력한 오퍼'는 얼마였을까. 헤이먼은 당시 다저스가 1억 6000만에서 7000만 달러 규모의 오퍼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1년 4000만 달러, 혹은 2
메이저리그는 최근 구단들이 장기 계약보다는 기간은 짧게하되 평균 연봉을 높이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헤이먼은 다저스의 이같은 시도가 장기 계약을 기피하는 추세를 예고하는 이른 신호였다고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