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8일부터 트라이어스 프로젝트에서 주최하는 트레이닝 캠프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캠프의 목적은 야구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부상을 예방하고 컨디션을 향상 시키기 위해 어떤 방식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하는지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만들어 주는데 있다.
캠프 참가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선수가 2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스포츠 의학’과 ‘스포츠 과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트레이너들과 퍼포먼스 코치들이 함께 참여중이다.
↑ 일본 오키나와에서 트라이어스 프로젝트에서 주최하는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병곤 대표 |
트래비스와 테일러는 선수들에게 야구는 하루 이틀, 1년 2년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컨디셔닝도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꾸준하게 하는 것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낼 수 있고,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자신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떠한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지 선수 자신이 인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시즌 중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했다.
두 명의 스트랭스 코치는 한국과 일본의 선수와 트레이너들에게 야구선수를 관리하는 트레이닝 팀에서 생각해야 할 우선순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첫 번째, 야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노력해야한다. 이 선수들은 야구를 잘하기 위해 이곳에 왔기 때문에 트레이닝을 위해 트레이닝을 시키면 안된다고 했다. 두 번째, 부상을 예방하는 트레이닝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트레이닝도 부상의 위험이 있다면 신중해야 한다. 한번 부상이 발생되면 회복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세 번째,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트레이닝 하라는 것이다. 이는 예전에 많이 사용한 근육량을 늘리는 트레이닝은 몸 전체 움직임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닝에서 근육에 집중하는 운동을 하게 된다면 좋은 움직임을 잃어버릴 수 있지만, 움직임을 이해하고 움직임에 집중을 하면 근육의 사용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다.
이 캠프에 참석한 한국, 일본의 트레이너들은 한 결 같이 다저스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부러워했다. 비시즌을 마친 선수들이 첫 날 팀에 소집되면 부상, 기능부전, 체력을 검사해서 선수들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구단과 코칭스텝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캠프에 참가한 필자도 같은 생각이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