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진천) 강대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여자·혼성 종목 감독들은 입을 모아 홈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진천선수촌 국가대표종합훈련원에서는 1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남자팀 임명섭(35) 감독과 여자팀 김민정(37) 그리고 혼성팀 및 총괄 장반석(36) 감독 모두 대회가 열릴 강릉센터 경험 부족을 걱정했다.
강릉컬링센터에서 남자대표팀은 4일, 여자대표팀은 9일 동안 훈련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동계올림픽 개최지 수준의 빙질과 상대 그리고 관중이 들어찬 곳에서 경기를 너무도 갈망하고 있었다.
↑ 평창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단체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진천선수촌 등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컬링대표팀의 훈련환경은 좋다고 보긴 어렵다고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처음에는 좋았다가 느려졌다”, “올림픽에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다” 등 빙질에 대한 아쉬움이 대표적이다.
컬링대표팀 지도자들은 강릉센터에서의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평가전을 요청했으나 수락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대회 예정 경기장 현지훈련으로 개최국 장점을 극대화하기는커녕 남녀대표팀은 세계랭킹 TOP15가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고자 곧 캐나다로 떠난다.
캐나다-한국 시차 등 평창동계올림픽이 1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북미로 출국하는 것의 단점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남녀대표팀 감독들은 메이저대회 수준 빙질과 강호와의 대결, 관중의 존재 등 강릉센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차선으로의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했기에 고육지책으로 내린 결정
한국은 세계컬링연맹(WCF) 여자선수권 최근 4차례 출전에서 2번의 4위 등 모두 8강 안에 들었다. 남자·혼성팀보다도 우월한 인기와 관심을 받는 여성대표팀도 강릉센터 훈련이 9일 합계 32시간이 전부일 정도로 홈 이점은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