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한이정 기자] "다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은 안우진은 2018시즌 KBO 신인 선수 중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키 193cm에 체중 93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그는 150km대가 넘는 빠른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많은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받았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하기 전부터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만난 안우진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언론에 안 좋게 나왔지만 앞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잘 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덤덤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질타는 당연하다는 입장이었다.
↑ 넥센 안우진(왼쪽)이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사진=한이정 기자 |
그는 "아직 1군에 바로 합류할 지는 모르겠다. 김선기 선배와 고척에서 훈련 받고 있다. 웨이트 훈련이나 사이클 타면서 기초 체력 키우고 있다. 스피드 뿐만 아니라 마운드에 서려면 제구도 좋아야 하니까 보완해야 할 부분을 생각하고 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점은 제가 잘 아니까 채워가려고 하고 있다. 처음부터 잘 하지 않겠지만 노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을 앞둔 신인으로서 각오도 전했다. 그는 "1승을 해보고 싶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박병호 선배님도 오셨으니 강한 팀이 됐다. 선수로서 우
시즌을 준비하면서 여러모로 부담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운동만 하고 있다. 주변 분들이 우선 운동만 열심히 하라고 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지금 와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잘 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