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8년 무술년이 밝았다. 60년 만에 찾아 온 황금 개띠의 해다. 개는 12간지 중에서 책임감과 충성심이 강하고 끈기가 있기로 알려져 있다. 그라운드를 누빌 ‘개띠’ 선수는 누가 있을까.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1982년생 개띠 선수들. 손승락 이대호(이상 롯데), 김태균(한화)와 더불어 아직 FA 계약을 맺지 못한 정근우와 채태인이 대표적이다.
손승락과 이대호는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며 5년 만에 가을야구를 맛보게 했다. 손승락은 37세이브를 기록하며 롯데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줬고, 이대호는 6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타율 0.320 173안타 34홈런 111타점으로 중심타선을 도맡기도 했다.
↑ 이대호-손승락-한승택-박진형. 2018시즌 그라운드를 누빌 개띠 선수들이다. 사진=MK스포츠 DB |
2018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1994년 개띠 선수들도 있다. 한승택(KIA), 박진형(롯데), 김성민 조상우(이상 넥센), 하주석(한화), 정현 심재민(이상 kt)이 주인공이다.
한승택은 KIA의 미래 안방마님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식의 백업 선수로서 2017년을 보냈지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해 국제대회 경험도 쌓았다. 그는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포지션별 최고 선수 포수 부문에 선정되며 기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불펜 투수로서 롯데의 후반기 돌풍을 도운 박진형 역시 94년 개띠다. 그는 후반기에만 3승 1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며 든든한 불펜 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성민은 2017시즌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33경기에 등판해 4승3패를 기록한 그는 성장세를 보이며 선발투수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2018시즌 안정적인 넥센 마운드를 위해 부활이 절실한 조상우도 개띠 선수다.
유격수 하주석은 한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