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잔칼로 스탠튼, 그는 어느 팀을 택할까?
'팬랙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스탠튼의 카디널스행에 대한 회의론이 남아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스탠튼 영입전의 분위기를 전했다.
기사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팬랙스포츠는 스탠튼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적어도 세인트루이스는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내년 시즌 스탠튼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사진=ⓒAFPBBNews = News1 |
세인트루이스는 스탠튼에게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이 없다면 그를 데려갈 수 있는 제일 유력한 팀이다. 이들은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수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기는 팀'이다. 말린스를 충족시킬 유망주도 충분하고, 잔여 계약(10년 2억 9500만 달러)을 감당할 재력도 된다.
그러나 선수 자신이 꺼려한다는 것이 문제다. 팬랙스포츠는 "스탠튼은 중서부 도시로 가는 것을 제일 원치않는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며 세인트루이스가 스탠튼을 영입하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튼 영입전은 밖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스탠튼은 현재 소속팀이 진행할 리빌딩을 함께 할 뜻이 없다. 어디로든 옮겨야 하는데 이왕이면 이기는 팀, 그리고 서부나 동부에 있는 도시이기를 원한다. 가장 선호할 거 같은 팀은 고향팀 LA다저스인데 적극적이지가 않다.
소속팀 말린스는 받아오는 유망주도 유망주지만, 전임 구단주가 남겨놓은 이 초대형 계약을 다른 팀에게 떠넘기고 싶어한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다른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말린스는 받아오는 유망주보다는 데려갈 구단이 부담할 계약 규모에 더 관심이 있
복잡한 상황이지만, 모든 것은 변할 수 잇다. 스탠튼이 말린스에 머물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 하나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팬랙스포츠는 스탠튼이 대리인과 카디널스 구단의 접촉을 허락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