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빅리그 밖에서 유럽프로축구경력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선배 설기현(38)의 별칭 ‘스나이퍼’를 이어 받을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비토리아 드기마랑이스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8강 I조 5차전 홈경기를 3-0으로 이겼다. 황희찬은 교체 출전 6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직전 UEFA 주관대회 5경기에 결장하고도 복귀전에서 득점한 것이 인상적이다. 잘츠부르크 통산 63경기 24골 3도움 및 유럽 통산 94경기 37골 11도움.
↑ 황희찬이 니스와의 2016-17 UEFA 유로파리그 I조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설기현은 유럽 249경기 48골. 벨기에 앤트워프·안더레흐트와 잉글랜드 울버햄프턴·레딩·풀럼에서 쌓은 기록이다. 황희찬은 100경기도 되지 않아 선배의 통산 득점에 육박하고 있다.
골 빈도에서도 황희찬의 90분당 0.61득점은 설기현의 0.37골을 유의미하게 앞선다. 설기현의 벨기에 시절 0.39와 비교해도 결과가 달라지진 않는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 5연패에 도전하는 오스트리아 절대 강자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63경기 24골을 기록 중이다. 평균 52.3분만 뛰고도 90분당 0.66득점을 하고 있다.
부상으로 애를 먹은 201
독일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C조 2차전(3-3무)에서 황희찬은 1골 1도움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A매치에서도 그런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