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김승연(28)을 압도하여 한국 격투기 팬에게 깊은 인상을 심은 중앙아시아 출신 월드 스타가 로드FC에 또 출전한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2월 23일 로드FC45가 열린다.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4 우승자 김승연을 KO 시킨 라파엘 피지예프(24·카자흐스탄)의 라이트급(-70㎏) 경기가 확정됐다.
라파엘 피지예프는 ‘실사판 매트릭스’로 스포츠방송 ESPN이 주목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데이나 화이트(48·미국) UFC 회장도 2월 3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하여 “내가 본 격투기 장면 중 가장 대단했다”라고 경탄한 바 있다.
↑ ‘김승연 이긴’ 라파엘 피지예프의 로드FC 2번째 대진이 발표됐다. K-1 MAX 한국대회 및 태국 국왕컵 복싱대회 8강 경력자 문군초이 난딘에르데네와 싸운다. 난딘에르데네는 김승연에게 진 바 있다. |
무에타이 종주국 태국에서 치러진 1월 27일 입식타격기 경기에서 라파엘 피지예프는 1999년 개봉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회피 동작으로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ESPN은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라파엘 피지예프는 6월 10일 로드FC39에서 김승연을 경기 시작 4분 23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훗날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 원) 라이트급 토너먼트 8+1강 예비선수 결정전에서 승리한 김승연을 압도한 것이다.
로드FC 2번째 경기를 앞둔 라파엘 피지예프의 상대가 2009 K-1 MAX 한국대회 준준결승 진출자 문군초이 난딘에르데네(30·몽골)라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김승연이 2015년 5월 2일 로드FC23
문군초이 난딘에르데네는 아마추어 복서로도 2008 태국 국왕컵 준준결승까지 올라간 바 있다. 라파엘 피지예프는 태국경기경험뿐 아니라 현재 훈련팀도 푸껫을 근거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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