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투수 정재훈(37)이 현역 은퇴한다.
두산은 정재훈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은퇴 사유는 부상이다.
정재훈은 2016년 8월 3일 LG 트윈스전에서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아 수술을 했다. 2개월 뒤에는 오른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관절경 수술을 했다.
↑ 정재훈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정재훈은 "오늘 은퇴를 결정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보다 감사한 분들이 많다. 주변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03년 두산에 입단한 정재훈은 2015년을 제외하고 줄곧 두산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정재훈은 통산 555경기에 출전해 705⅓이닝을 소화했다. 통산 성적은 35승44패 139세이브 84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두산의 뒷문을 책임졌다. 2005년 세이브(30)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에는 홀드(23)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롯데에서 뛰다 2016년 두산으로 복귀한 그는 컷 패스트볼을 장착해 정규시즌 우승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재훈은 진로를 고민했다. 두산은 그에게 코치를 제의했다. 정재훈은 “구단의 제의는 정말 감사하다. 향후 진로는 조금 더 생각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