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두산의 한국시리즈 3연패는 ‘판타스틱4’가 열쇠를 쥐고 있다. 플레이오프 부진으로 ‘환장스틱4’라는 오명까지 들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명예회복을 꿈꾸고 있다.
판타스틱4는 두산이 자랑하는 최강의 무기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에서 이상 조짐을 보였다. 니퍼트, 장원준(이상 5⅓이닝 6실점 5자책), 보우덴(3이닝 3실점), 유희관(4⅔이닝 4실점)은 플레이오프에 차례로 등판했지만 크게 흔들렸다.
선발승은 1명도 없었다. 4명의 평균자책점은 8.35(18⅔이닝 19실점 17자책)이었다. 1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평균자책점 0.31(29⅓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우승을 이끌었던 판타스틱4의 명성에 흠집이 났다.
↑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사진=옥영화 기자 |
판타스틱4는 KIA와 한국시리즈를 앞둔 두산의 고민이 됐다. 외부의 시선은 우려로 가득한 가운데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분명 다를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리즈도 순리대로 간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 순으로 내보낸다.
판타스틱4의 일원인 유희관도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24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그는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 넷이서 함께 사우나를 했다. 서로 웃고 떠드는 등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라며 “모두 다 플레이오프 부진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에 가서 잘하자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넷 다 각성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유희관은 판타스틱4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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