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에서 수많은 어두운 역사를 써내려간 클레이튼 커쇼지만, 이 순간만큼은 달랐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리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마저 컵스 타자들이 스윙을 하도록 내버려두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끝낼 수 있을 때 끝내는 것이 중요했다.
↑ 커쇼는 중요할 때 자기 역할을 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이날도 커쇼는 홈런을 맞았다. 4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던진 93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가면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브라이언트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이날 커쇼는 압도적이었다. 공격적인 승부를 하며 마음이 급한 컵스 타자들을 상대했다. 제구도 완벽하게 되면서 루킹 삼진을 3개나 뺏었다.
물론 이날 경기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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