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최근 들어 kt 위즈 포수 이해창(30)의 입이 귀에 걸렸다.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공격형 포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kt는 12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두산 SK 등 강팀을 만나 승리하며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동안 팀 타율은 0.291로 타격감도 좋다. 윤석민,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살아나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포수 이해창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해창은 시즌 103경기 출전해 타율 0.284 222타수 63안타 11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19로 좋다. 그의 타격감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7월 월간 타율은 0.194(31타수 6안타)에 그쳤지만 8월 타율은 0.400(45타수 18안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9월 들어 6경기 출전해 타율 0.368 19타수 7안타 7타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 이해창은 8월부터 타격감이 부쩍 올랐다. 8월 타율이 0.400, 9월 6경기 동안 타율 0.368을 기록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
12일 고척 넥센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해창은 “상대팀에서 볼 배합을 잘 했다. 그래도 평소같이 임했다면 분명히 하나 정도는 칠 수 있었다. 그러나 생각을 너무 많이 했고 계속 삼진으로 물러나다보니 조급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좋게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단순히 타율만 좋아진 게 아니다. 장타력이 살아났다. 타격감이 좋아진 8월부터 9월 현재까지 이해창의 장타율은 0.672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이 시기 동안 홈런(5개)도 로하스 윤석민 다음으로 많다. 이해창은 “전에는 공을 손으로 치려고 했다. 어떻게 해야 공을 때릴 수 있을까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밸런스를 맞춰서 하체를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그 이후로 장타가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 "공격형 포수"라고 불리는 이해창은 "공격 수비 모두 잘 하는 포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자 이해창이 아닌 포수 이해창으로서는 아직 고민이 많다. 그는 “볼 배합에 대해선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어느 날은 이렇게 했는데 잘
공수에서 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이해창. 그의 상승세에 kt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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