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는 팀 동료 류현진과의 경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마에다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5 1/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6으로 올랐다.
마에다는 이날 1회 두번째 아웃부터 5회까지 14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1회와 6회 실투 두 개로 홈런을 맞으면서 4실점을 허용했다. 세간의 평가대로 그가 류현진과 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라면,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 투구였다.
↑ 마에다 켄타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나는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날 등판에 대해서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잘 통했다"고 자평했다. "괜찮게 했지만, 홈런 두 개를 내준 것은 정말로 후회스러웠다"며 완벽한 작품이 될뻔했던 등판에 흠집을 남긴 것을 아쉬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회 홈런을 맞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볼넷을 내준) 마지막 타자 얀헤르비스 솔라테를 상대로도 패스트볼 구속이 94마일을 기록했다. 슬라이더도 좋았고, 패스트볼 커맨드도 좋았다. 삼진도 8개나 잡았다"며 호평했다.
코리 스판젠버그에게 두 개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첫 피홈런은 제구가 잘못된 공이었고, 두번째는 공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스판젠버그는 힘이 있는 타자다. 공을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
6회 투구 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약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이었고, 투구 수가 늘어나고 있었다. 강속구 투수인 필즈가 상대 투수와 매치업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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