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거포 한동민의 공백을 맞이한 SK. 대체자원 최승준(29)이 제 몫을 해내며 근심을 덜어줬다.
최승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2-1 승리를 이끌었다.
1군 복귀 후 시작이 좋은 최승준이다. 지난 시즌 거포로서 존재감을 발휘한 그는 올 시즌 여러 어려움 속 지난해 초중반 같은 기량을 선보이지 못한 채 2군서 머문 시간이 더 많았다. 팀이 장타력으로 훨훨 날았으나 최승준의 존재감은 점점 옅어졌다.
그 가운데 지난 8일 핵심타자 한동민이 도루를 시도하다 발목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됐다. SK로서 치명적인 부분. 그러자 힐만 감독은 최근 2군서 뜨거운 감을 자랑하던 최승준을 콜업해 빈 자리를 메우기로 결정했다.
↑ 최승준(오른쪽)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인 10일 LG전서 2타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최승준은 경기 후 “오랜만에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지난해 잠실에서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오늘도 좋은 결과 나왔다. 2군서 좋은 타격감으로 올라온 만큼 남은 경기서도 이를 유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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