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싱거운 엘롯라시코였다. LG트윈스 2년차 신예 김대현(20)의 역투에 불꽃 튀는 대결은 지워졌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팀간 9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김대현의 역투와 오지환(27)의 결승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 또 50승 고지(1무 43패)도 점령했다. 반면 빈타에 허덕인 롯데는 47승2무49패로 승률 5할에서 다시 멀어졌다.
거인 롯데를 곤란하게 만든 이는 LG선발 김대현이었다. 김대현은 거인을 잡은 다윗이었다. 김대현은 이날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6구를 던져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9km. 속구가 50개, 슬라이더가 31개였다. 커브가 10개, 포크볼은 5개였다.
↑ 1일 잠실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는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중인 선발 김대현이 5승과 팀 3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선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송승준(6승 2패 평균자책점 3.76)이 마운드를 지킨다. 1회초 LG 선발 김대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4회초 1사 후에는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민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길게 끌고 가지 않았다. 이후 5회초와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롯데 타선은 김대현을 만나 난장이가 돼 버렸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은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몸쪽에 붙이는 공을 던졌다가 사구를 범했다. 김대현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김대현은 신정락에 마운드를 넘겼고, 신정락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위기를 지웠다. LG의 계투도 롯데 타선을 꽁꽁 막았다. 8회초에는 번즈에 안타를 맞았지만, 신본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진해수에 마운드를 넘겼다. 진해수는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9회초에는 정찬헌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정찬헌이 선두 손아섭에 볼을 내리 3개 던지자, 3루측 롯데 응원단석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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