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사실 지난주까지는 힘들었어요.”
전준우(31)가 롯데 자이언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롯데는 30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경쟁에서 한 발 뒤쳐진 모양새였던 롯데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가을야구를 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사실 이날 경기도 힘든 싸움이었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역시 7회까지 1실점으로 역투한 SK선발 메릴 켈리와 투수전을 펼쳤다. 1-1로 팽팽한 싸움에서 8회초 켈리가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을 막은 반면, 레일리는 8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배장호에 넘겼는데, 제이미 로맥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1-2로 리드를 빼앗겼다. 롯데로서는 4연패 위기 직전까지 몰렸다.
↑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후 만난 전준우의 표정은 밝았다. 전준우는 “무엇보다 연패를 끊어 기쁘다. 켈리의 호투에 막혔는데, 마지막에 좋은 타격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사 만루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풀카운트에서 직구 스트라이크를 노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전날 상황이 오버랩 될 수밖에 없었다. 또 4연패에 빠지면 롯데는 중위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전준우는 “선수들끼리는 즐기면서 하자고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라며 “집중하면 부담감은 없어진다. 팀이 좋은 분위기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날도 3번 지며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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