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28)가 9타석 만에 안타를 쳤다. 그리고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초이스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루 전날 경기보다 타순이 2계단 올랐다. 이날도 삼진 2개를 기록했으나 안타 2개를 때렸다.
지난 29일 등록 절차를 밟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초이스는 3타수 무안타 3삼진 1사구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적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데다 생소한 무대였다 .그리고 삼성 선발투수도 사이드암 우규민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최대한 공을 보려고 하더라. 절대 쉬운 타자는 아니다.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 넥센 초이스는 30일 고척 삼성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9타석 만에 첫 안타를 때렸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초이스는 30일 경기에서도 감을 찾지 못하는 인상이었다. 배트 스피드가 느렸다. 조기 강판(3⅔이닝 4실점) 백정현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였다. 백정현은 탈삼진 4개 중 2개를 초이스에게 기록했다.
8타석 연속 무안타. 그러나 초이스는 백정현 강판 이후 감을 서서히 찾아갔다. 6회 1사 1루서 최충연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포크볼을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KBO리그에서의 1호 안타. 넥센은 초이스가 만든 1,3루 찬스서 안타 3개와 사구 1개를 묶어 4점을 뽑았다. 5-2의 스코어는 9-2가 되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초이스는 자신감이 붙었다. 7회에는 사이드암 권오준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이번에도 풀카운트였다. 그리고 권오준의 체인지업을 배트에 맞혀 다시 한 번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2경기 만에 멀티히트다. 그리고 초이스는 대주자 박
초이스는 2경기 타율 0.200을 기록했다. 삼진이 5개나 됐으나 점차 적응해가는 모양새다. 더 많은 경기를 지켜봐야 하나, 직접 두 눈으로 지켜본 넥센은 기대를 품고 있다. 초이스가 합류한 뒤 넥센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며 5위를 유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