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1차 선발전에서 간판스타 최다빈이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한 달 전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낸 최다빈은 역경을 딛고 평창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첫 번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하며 경쾌하게 출발했습니다.
이어지는 점프도 매끄럽게 처리한 최다빈은 후반부 점프까지 실수 없이 뛰며 완벽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최다빈은 합계 181.79점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평창올림픽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지난달 어머니를 여읜 아픔을 딛고 이뤄낸 결실이기에 더 값졌습니다.
▶ 인터뷰 : 최다빈 / 여자 피겨 선수
- "막상 끝나고 나니까 힘들었던 게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조금씩 조금씩 이겨내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이 합계 228.72점으로 최정상에 올라, 오는 9월 평창행 티켓이 걸려 있는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합니다.
'기대주' 차준환은 연이은 점프 실수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