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위기의 거인이다. 가을야구 승부처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연패는 빨리 끊어내야 하는데, 여기서 천적을 만났다. 거인은 진퇴양난이다.
롯데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 승패 마진도 다시 –2가 됐다. 46승2무48패로 6위 SK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5위 넥센과도 3경기 차, 4위 LG와는 3.5경기 차, 3위 두산과는 5.5경기 차까지 멀어졌다. 7월 마지막주 시작 때까지만 해도 순위는 7위로 그대로였지만 3위 두산과 3.5경기 차였던 것을 감안하면, 내림세가 아쉽기만 하다.
↑ 롯데가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활약 중인 SK 켈리를 공략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분명 흐름은 롯데가 좋지 못한 게 사실이다. 7연패에 빠지며 3위에서 6위로 수직 하락했던 SK는 롯데전 연승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런 와중에 롯데는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활약 중인 메릴 켈리를 만나게 된다. 켈리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3.84, 탈삼진 126개로 다승 3위, 탈삼진 1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올 시즌 롯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롯데 상대 3경기 등판해 21⅓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중이다. 켈리의 KBO리그 첫 시즌인 2015년부터 따져도 통산 9경기 60⅔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4연패, 스윕 위기인셈이다. 롯데가 켈리 상대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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