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오늘은 침묵했다. 수비에서는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황재균은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159로 떨어졌다.
세 차례 타격 기회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두 타석은 상대 선발 리치 힐과의 승부에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높이 뜬 타구를 때렸다. 7회는 조금 달랐다. 상대 두번째 투수 페드로 바에즈를 상대로 초구 9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잘맞은 타구였지만, 좌측 외야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 황재균은 30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소득없이 물러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1루 수비에서는 불안감을 지웠다. 강등 이전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1루수로 나와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던 그는 이번에는 실책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5회 1사 1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바운드 큰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 1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8회말 수비에서는 3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1-2로 패하며 이번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처음으로 시리즈를 내줬다. 상대 선발 힐(5 2/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에 이어 바에즈, 조시 필즈, 루이스 아빌란, 켄리 잰슨으로 이어진 다저스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까지 단 3개의 안타를 때린 것이 전부였다.
4회 헌터 펜스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린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5회 2사 이후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에 3루까지 달렸지만,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투수 타이 블락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블락은 대신 마운드에서 7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자기 역할을 했다. 1회 코리 시거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1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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