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심장마비로 별세한 故 김원기는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제23회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kg 금메달리스트 김원기는 27일 심장마비가 일어나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33년 전 성과는 한국 역대 2번째 올림픽 레슬링 제패이기도 하다.
1984년 김원기는 올림픽 정상 등극 과정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텔리오스 미기아키스(65·그리스)를 꺾었기에 더욱 국제적인 호평을 받았다. 미기아키스는 1980년 제22회 올림픽뿐 아니라 1979년 유럽레슬링평의회(EWC) 선수권 우승 경력도 있다.
고인은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제1등급에 해당하는 청룡장을 받았다. 1989년에는 전남대학교 석사 학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사과정은 2009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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