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외인 투수 돈 로치(29)가 시즌 10패 위기에 빠졌다. 승리를 기록한 지 100일이 지났다.
로치는 27일 수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득점을 하지 못해 1점 뒤진 7회초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회까지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던 로치는 4회에서 무너졌다.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던 4회초 선두 최주환에게 3루타를 맞으며 흔들린 로치는 후속 박건우에게 사구를 던져 무사 1,3루 실점 위기를 겪었다. 이후 오재일에게 안타, 민병헌, 정진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
↑ 돈 로치가 27일 수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6⅓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10패 위기에 처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로치는 아직 시즌 2승(9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4월 19일 KIA전 이후 승리 소식이 없다. 4월까진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5월 이후 급격히 성적이 안 좋아졌다. 로치는 5월 4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했다. 매 경기 4,5실점을 기록했다. 또 팔꿈치 미세염증 증세로 2번이나 말소되기도 했다.
부진은 6월까지 이어졌고 평균자책점은 4.72까지 상승했다. 7월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7월 이날 경기 제외하고 4경기 등판했는데 평균자책점은 7.9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일 수원 KIA전에선 2⅓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3일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 지난 21일 고척 넥센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점점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이날 역시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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