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또 다시 골 소식을 전하며 신태용호 1기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황희찬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리예카(크로아티아)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다부르와 투톱을 이룬 황희찬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4분 역습 과정에서 야보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감각적인 골이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재치 있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2차예선 하이버니언스(몰타)전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2호 골.
↑ 황희찬(24번)은 2017-18시즌 공식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
황희찬이 쏘아 올린 희망의 골에 힘입어 잘츠부르크는 오는 8월 3일 리예카와 2차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2-2 이상으로 비기거나 승리하면 된다.
잘츠부르크는 벌써 새 시즌을 시작했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12일 이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경기, 오스트리아컵 1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경기를 치렀다.
황희찬은 전 경기를 뛰었다. 선발 출전이 4번으로 팀 내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그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공식 대회 16골)다.
특히 황희찬의 골 감각이 절정이다. 황희찬은 5경기에서 총 3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황희찬은 프리시즌 2골까지 포함해 40여일 동안 6골을 몰아쳤다.
신태용 감독은 “해외파라는 이유로 무조건 뽑는 일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량을 최우선으로 평가해 선발하겠다. 그리고 신태용축구에 맞고 필요한 선수라면 뽑겠다”라고 강조했다.
황희찬의 새 시즌 활약은 신 감독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하다.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뛰고 있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골까지 넣고 있다. 해외파 중 가장 눈
황희찬은 A매치 7경기(1골)를 뛰었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는 5경기에 나갔다. 시리아와 7차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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