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고영표(26·kt)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시즌 5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두 달 넘게 승리 소식이 없다.
고영표는 25일 수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3회초 최주환에게 2점짜리 선제포를 맞는 등 위기가 많았지만 잘 피해내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고영표는 속구,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두산 타선과 맞섰다. 투구수 93개 중 스트라이크만 64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68.82%에 달했다.
역투를 펼친 고영표는 팀이 3-2로 이기고 있던 7회초 승리 요건을 챙긴 채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승리 요건은 날아가고 말았다. 7회초 1사에서 엄상백이 오재일, 닉 에반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기 때문. 고영표의 시즌 5승은 또 다음으로 연기됐다.
↑ 고영표가 25일 수원 두산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고영표는 이날 경기 포함 7월 동안 4경기 등판했는데 승리 없이 3패 23이닝 동안 34피안타 14탈삼진 14실점(11자책)을 기록 중이다. 5일 잠실 두산전에선 6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1득점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고, 19일 잠실 LG전에선 유격수 실책 등으로 5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시즌 10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김진욱(57) kt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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