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등판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온 클레이튼 커쇼가 자신의 통증에 대해 말했다.
LA다저스 선발 투수 커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2회초 투구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꼈고, 2회 종료 후 강판됐다.
지난해 허리 디스크로 2개월을 쉬었던 커쇼는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자신의 허리 디스크를 치료했던 로버트 왓킨스 박사에게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일단 10일 부상자 명단 등재가 예상된다.
↑ 커쇼는 24일(한국시간) 등판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껴 강판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지난해 허리디스크를 앓았을 당시와는 증상이 다르다는 것.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신경 통증보다는 근육통에 가까운 통증이었다.
커쇼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내려간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일이지만, 동시에 증상이 이전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검진을 통해) 더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2회까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한 그는 "1회에는 정말 느낌이 좋았다"며 느낌이 좋았던 등판이 부상으로 중단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은 지금 좋은 상황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1번으로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상황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다. 클레이튼은 아주 현명한 친구고, 몸의 느낌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며 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은 뒤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후반기 일정을 시작할 때 커쇼에게 최대한 휴식을 주려고 했던 것은 이번 부상과 무관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커쇼가 최근 클럽하우스에 돌은 호흡기 질환도 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커쇼가 2개월을 빠졌음에도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지난해에도 보지 않았는가. 그때와 지금 투수진은 똑같다. 오히려 더 좋다. 그를 잃은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
잰슨은 자신의 시즌 첫 블론을 가져다 준 피홈런에 대해서는 "아담스가 잘 때렸다. 더 높게 던졌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와서 결과론적인 생각을 해봤자 소용없다. 결국에는 끔찍한 투구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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