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이 부상을 당했고, 불펜의 주축이 자기 역할을 못했다. 이겨도 찜찜한 날이었다.
LA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연장 10회 승부가 갈렸다. 무사 1루에서 코리 시거가 유격수 땅볼을 때린 뒤 1루에서 살면서 병살을 막은 것이 컸다. 이후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 코디 벨린저의 고의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로건 포사이드가 중전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이번 4연전을 2승 2패로 나눠가지며 68승 31패를 기록했다. 애틀란타는 47승 50패.
↑ 다저스 선발 커쇼는 허리 긴장 증세로 2이닝만에 강판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들은 이날 더 심각한 문제와 직면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2회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을 호소했고, 결국 2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것. 다저스 구단은 커쇼가 오른쪽 허리 긴장 증세로 강판됐다고 발표했다.
이가 사라진 다저스는 잇몸으로 버텼다. 그리고 그 잇몸은 강했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롱 릴리버 로스 스트리플링은 3회 2사 2루에서 브랜든 필립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이후 5회까지 고의사구와 안타 1개를 산발로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막았다.
나머지 불펜도 튼튼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루이스 아빌란이 5개 아웃을 퍼펙트로 잡았고, 조시 필즈는 7회 요한 카마고를 상대로 이닝을 끝냈다. 페드로 바에즈는 8회 첫 2아웃을 잡았다.
타선은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2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4회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반스가 상대 선발 션 누컴을 상대로 좌측 파울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 3-1로 뒤집었다. 이후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하던 다저스는 8회 2사에서 코디 벨린저가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숨통을 텄다.
이제 마무리 켄리 잰슨만 자기 역할을 하면 완벽한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8회 2사에서 등판해 8회를 마무리한 그는 9회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2사 1, 2루에서 맷 아담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을 맞고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잰슨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
애틀란타 선발 션 뉴컴은 6이닝 3피안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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