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어린이들의 '돌직구' 질문에 당황했다.
로버츠는 24일(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홈팀 더그아웃에서 평소처럼 경기 전 인터뷰를 가졌다.
현시지간으로 일요일 낮에 열리는 이날은 경기 전 인터뷰에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했다. 다저스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캐스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취재진 옆에 자리한 것.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4일(한국시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곤란한 질문과 마주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웃으면서 "다른 질문은 없냐"는 말로 이 질문을 피해가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한참을 미소짓던 그는 두번째 질문에 먼저 답했다. "다르빗슈가 언제 올지 잘 모르겠다. 어떤 팀이든 다르빗슈를 얻는다면 그건 행운일 것이다. 그는 정상급 선수"라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를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다저스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이외에도 복수의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텍사스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계약 기간이 얼마 안남은 주전들을 처분할지 여부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 아직 속단은 이르다.
로버츠는 이어 또 다른 질문에도 답했다. "곤잘레스가 돌아오면, 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다. 그가 다시 돌아오는 것은 좋은 일이고, 내 일은 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찾는 것"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허리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곤잘레스는 이날 일찌감치 필드에 나와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로버츠는 "약간 놀랐다. 내일 상태가 어떨지 궁금하다"며 곤잘레스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재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활중인 선수가 필드에서 연습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오늘은 그의 재활에 있어 아주 의미 있는 날"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저스틴 터너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로버츠는 "아픈 선수들이 몇 명 있었다. 전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몇 명은 클럽하우스에서 떨어지게 했다.
한편, 지난 등판에서 손가락 물집이 악화됐던 우완 선발 브랜든 맥카시는 이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불펜 투구 이후 상태에 따라 그의 다음 등판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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