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29·뉴욕 양키스)가 20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단일 시즌 최다 피홈런을 허용했다.
다나카는 23일(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탈삼진 3개를 잡은 다나카는 3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에게 홈런(시즌 14호)을 허용하더니 벤 가멜에게는 초구에 홈런을 맞았다. 솔로 홈런 2방을 허용한 다나카는 2사 후 안타 3개와 사구 1개로 2점을 더 내줬다.
↑ 고개 숙인 다나카. 사진=ⓒAFPBBNews = News1 |
3-4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했지만 8회 맷 할러데이의 희생타로 패전투수 위기를 면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평균자책점이 5.33에서 5.37로 상승했다. 3경기 연속 승리도 놓쳤다.
특히 홈런 2개를 허용하면서 시즌 피홈런이 26개다. 리키 놀라스코(LA 에인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피홈런 부문 공동 1위다. 2014년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들긴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피홈런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의 25개(24경기)
경기당 평균 피홈런이 1.3개로 상당히 많다. 피홈런을 맞지 않은 경기는 7번. 지난 5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홈런을 4개나 허용했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통산 피홈런은 88개가 됐다. 이 페이스라면 시즌 내 100피홈런 달성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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