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시즌 중 꿰찬 마무리자리를 내놓을 위기에 처한 넥센 김상수(29). 3일 전 악몽은 어느 정도 털어낸 것 같다. 이번에는 세이브 찬스를 확실히 막아내며 마무리 역할을 향해 무력시위를 펼쳤다.
김상수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9회말 등판했다. 이날 김상수는 타이트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민수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고 이어 이진영과 김동욱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의 2-0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2세이브째도 챙겼다.
다시 나온 완벽투였다. 김상수는 최근 위기를 겪고 있었다. 팀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는 듯했지만 최근 흔들리는 일이 잦아지며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특히 12일 두산전 블론세이브 그리고 18일 KIA전 블론세이브가 결정적이었다. 장정석 감독도 최근 김상수 구위가 흔들린다며 마무리투수를 김세현으로 교체하는 방향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 넥센 불펜투수 김상수(오른쪽)이 3일전 악몽을 씻는 완벽투로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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