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로 접어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빅리거 중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만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1도루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250에서 0.252(314타수 79안타)로 소폭 올라갔고, 출루율은 0.359에서 0.365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볼티모어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3번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에서 시즌 9번째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실책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4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3회와 5회에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7회에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9회 초 5-9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2사 후 로빈슨 치리노스가 잭 브리턴을 상대로 2루타, 딜라이노 드실즈가 볼넷을 골라내며 추신수에게까지 기회를 이어줬다.
폭투와 도루로 2,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추신수는 브리턴의 3구를 때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텍사스는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텍사스는 좌완 에이스 콜 해멀스를 내고도 속 쓰린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볼티모어 김현수(29)는 출전하지 않았다. 후반기 김현수는 대타와 대수비로만 2경기에 출전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황재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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