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보치는 20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5-4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을 조금 독특하게 진행했다. 기자회견실 단상에는 탁자대신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왕이 앉는 의자가 자리했다.
보치는 이 자리에 앉아 마이크를 들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의지가 편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나도 가끔 이 드라마를 본다. 거기서 이 자리에 앉는 왕은 다 죽임을 당하더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브루스 보치 감독이 왕좌에 앉았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
이 의자는 래리 베어 자이언츠 사장이 보치 감독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마침 경기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권좌에 앉을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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