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맞대결 상대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이날 결장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0.247에서 0.244로 약간 떨어졌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을 상대해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틸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7구째 공략한 공이 2루수 땅볼이 되면서 아쉽게 물러났다. 다만 1루 주자 갈로가 2루까지 가는데 성공해 진루타가 됐다. 텍사스는 이후 앤드루스가 유격수 땅볼, 마자라가 좌익수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 추신수가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진 못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팀이 1-3으로 역전된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마이클 기븐스를 상대해 연속 4개의 파울을 쳐내는 등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타석이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결국 텍사스는 1-3으로 패했다. 2회 2사 1루서 루크로이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 동점을 허용한 뒤 7회 역전을 내줬다. 선발 앤드류 캐쉬너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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