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FC 초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남의철(35)은 자신의 직전 패배가 이변이 아님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됐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5일 오후 로드FC 40의 일부로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3350만 원)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16+1강이 진행된다. 남의철은 경기 시작 6초 만에 통 산투스(32·브라질)에게 펀치 KO 됐다.
산투스는 예선에서도 2라운드 TKO로 남의철을 꺾은 바 있다. 로드FC는 전 챔프에 대한 예우로 와일드카드 본선 합류를 결정했으나 재대결에서도 무너졌다.
↑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통 산투스-남의철 16+1강 계체 후 모습. 사진=‘로드FC’ 제공 |
무에타이를 수련하는 산투스는 201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하여 2015년까지 브라질에서 활동했으나 최대 2연승이라는 그저 그런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017년 2월 19일 반전이 일어났다. 일본 단체 HEAT의 그랑프리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기시모토 야스아키(33)를 이긴 것이다.
원래 HEAT 4강 참가자는 일본 ‘라이징 온’ 챔피언 출신 나가오카 히로키(37)였다. 나가오카의 불참으로 산토스가 대신 출전한 것과 유사한 상황이 로드FC 38에서의 토너먼트 예선에서도 펼쳐졌다.
남의철은 미국 레거시FC 챔피언을 지낸 마이크 브론줄리스(38)와 싸울 예정
UFC 1승 2패 후 로드FC에 복귀한 남의철은 종합격투기 4연패에 빠졌다. 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한 2013년 10월 12일 이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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