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승진 기자] 한국 권투가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오는 15일 경기도 안산에서 SBS 프로복싱 한국 라이트급 최강전 16강전이 개최된다.
안산시 상록구 소재 상록수 체육관에서 오후 4시 30분 시작되는 이번 경기는 상록프로모션(대표 김균식)이 주최하고 (주)경인매일, 대한직장인체육회, KBM이 주관한다. SBS Sports가 녹화 방송하여 전국에 안산을 알리는 한편 권투 경기활성화에 대해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안산시 상록구 소재 상록웨딩뷔페에서 총 5차례 경기를 개최하면서 안산시민들은 물론 한국복싱관계자들과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한 김 대표를 만나 이번 경기와 향후 진행될 경기 개최의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SBS 프로복싱 한국 라이트급 최강전 16강전은 상록프로모션이 주최를 맡았다. 그는 “SBS 프로복싱 한국 라이트급 최강전 16강전은 이미 서울 힐튼 호텔에서 복싱M 황대표가 진행해 오던 경기였다. 일반 시민들은 권투 시합에 대한 관심이나 상식이 다소부족한 편이고 저 또한 권투에 대해서는 생소한 입장이다. 다만 안산시가 공해나 각종 범죄, 환경 오염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실제 상황과는 다르게 인식된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난 5년 동안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등 국경일 지키기 행사를 해마다 수차례씩 개최해 왔는데 평소 마땅한 소재를 찾던 중 스포츠를 통한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과 맞물린 것이다. 특히 한국 권투가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하면서 다시 과거의 화려한 명예를 되찾기 위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공중파 방송과 연계된 복싱M의 황현철 대표를 만나 본격적인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주관하게 된 경위와 목적을 소개했다.
한국 권투는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이래 유구한 역사와 기록을 갱신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온 과거가 있다. 1:1로 힘과 기술을 겨루는 권투야 말로 인류가 스포츠를 시작한 이래 가장 먼저 시작된 종목이자 육체적 본능과 정신적 투지가 결합된 경기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한국 권투는 근대화를 벗어나면서 과격한 종목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구기 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의 관심은 권투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라며 “2016년부터 2대 한국타이틀매치와 WBC 유라시아 타이틀 매치를 주관한 복싱M 황현철 대표의 열정과 대회 주관을 맡은 상록프로모션의 추진력이 결합하여 안산지역을 권투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거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투를 정하게 된 배경으로는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히 경기를 치루는 권투는 기존의 선수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호연지기와 용기를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열띤 응원 속에 예측불허의 승패를 가리는 흥미진진한 종목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이나 PC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육체적 호연지기는 물론 정신건강까지 활력 있게 키워나갈 배경이 부족한 편입니다. 어떤 분야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향후 안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권투경기를 통해 패기 있고 씩씩한 선수 기량을 발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SBS 프로복싱 한국 라이트급 최강전 16강전에 대한 예고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제1경기는 청 코너의 정민호 선수와 홍 코너의 손호성가 오픈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를 진행한 후 이벤트 경기로 청코너의 이재우 선수와 홍코너의 김태일 선수가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거다. 부천, 일산 등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 출사표를 던진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상록 체육관의 명성을 더 해줄 것이며, 이날 경기 중에는 서성인 부회장이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KBM 부회장을 위촉되고 인구 77만 안산의 행정을 이끌고 있는 상상 그 이상의 도시 제종길 시장의
이어 “어떤 일이든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란 기대를 갖고 있다. 향후 안산시에서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뜻이 모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권투는 격한 투기종목이라는 인식에서 건전하고 꼼수 없는 가장 깔끔한 스포츠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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