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0년 이후 7년 만에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KBO 올스타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5일에 열릴 올스타전은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이기도 하지만,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승부인 만큼 이색적인 진기록도 다양하다.
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와 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가 맞붙는 올스타전에서 양 팀 전적은 드림 올스타가 26승 14패(1999~2000 양대리그 제외)로 절대 우위에 있다. 드림 올스타는 2015년 이후 3년 연속 승리에 도전하고, 지난해 최종 순위 2위 NC부터 5위 KIA까지 포진한 나눔 올스타는 2014년 13-2 대승이 재현되길 기대하고 있다.
↑ 이승엽이 이번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베스트 출전 기록을 경신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승엽은 올스타전 홈런왕에도 도전한다. 올스타전에서 개인통산 최다 홈런은 4개로 김용희(롯데)와 양준혁, 홍성흔(두산)이 기록했다. 이승엽은 현재 개인통산 3홈런으로, 이번에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넘어 신기록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정규시즌에 이어 올스타전 홈런왕과 함께 생애 처음이자 최고령 MVP(종전 – 2011년 LG 이병규, 만 37세)까지 거머쥐고 마지막 올스타전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그의 도전이 기대된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이정후(넥센)가 타자 최연소 베스트로 출전한다. 팬과 선수단 투표를 통해 역대 2번째 고졸 신인 베스트로 당당히 뽑힌 이정후의 나이는 7월 15일 기준으로 18세 10개월 7일이다. 이정후 전에 2009년 고졸 신인 최초로 베스트에 선정됐던 KIA 안치홍은 당시 나이 19세 23일로 최연소 홈런까지 터뜨리며 역대 신인 최초로 MVP까지 수상했다. 유일한 신인 MVP인 안치홍(KIA)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정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역대로 올스타에 가장 많이 선정된 선수는 양준혁이다. 베스트로 12번, 감독 추천 선수로 3번 나왔다. 양준혁 다음으로는 이종범이 가장 많이 선정됐는데, 이종범은 베스트로만 13번 선정돼 이 부문으로는 최다이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는 이승엽이 개인통산 11번째 올스타전으로 가장 많다. 이범호(KIA)는 이번이 3루수로만 7번째 베스트 선정으로,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인 한대화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 2016 올스타전. 사진=MK스포츠 DB |
올스타전에서 보기 드문 기록도 있다. 지난해까지 43경기의 올스타전에서 총 100개의 홈런이 기록됐는데, 그 중 만루홈런은 단 1개에 불과하다. 그것도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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