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 유희관(31)의 부진이 생각보다 더 길어지고 있다. 마이클 보우덴의 무사 귀환으로 ‘판타스틱4’는 일단 완전체가 됐지만 기량 면에서 또 다른 과제가 발생한 것이다.
두산은 지난 4일 보우덴이 복귀전서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막강 선발진 재구축에 희망을 보였다. 이어 5일 장원준, 7일 더스틴 니퍼트까지 승리투수가 되며 3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9일 유희관이 선발 등판한 마산 NC전서 연승이 끊겨버렸다.
유희관은 올 시즌 17경기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4.82(114이닝 61자책)를 기록하고 있다. 승수 추가는 지난 6월 7일 이후로 요원했다. 해당 경기서 시즌 6승을 거둔 이후 5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 두산 선발 유희관의 부진이 6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6월부터 등판한 7경기 평균자책점은 7.62(41⅓이닝 35자책)에 달한다. 이 기간 퀄리티 스타트는 한 차례(6월 24일 롯데전 6이닝 1실점) 뿐이다.
마지막으로 승리를 따냈던 경기서도 사실 좋은 성적이 아니었다. 6월 1일 한화전 7⅔닝 6실점(5자책), 7일 삼성전 6이닝 7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건 되레 운이 좋은 편에 속했다. 6월을 기점으로 뚝 떨어져버린 지표는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6월이 되기 전 유희관은 10경기 평균자책점 3.22(72⅔이닝 26자책)으로 선전했다. 팀 마운드가 어려운 상황서 평균 7이닝을 책임지며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팀을 향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8이닝 이상 소화가 등판 경기의 절반인 5경기, 그 중 9이닝 소화도 2경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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