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김영구 기자] 적토마 이병규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병규는 9일 잠실 한화전이 끝난 후 진행된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에서 야구인생 마지막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눈물의 고별사를 읽어 내려갔다.
이날 은퇴식에는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이 이병규의 은퇴식을 지켜봤고 LG 트윈스의 1호 영구결번 주인공 김용수도 자리를 함께했다.
LG 트윈스 후배들은 헹가래로 이병규의 은퇴를 축하하기도 했다.
↑ 이병규가 은퇴식에서 후배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잠실구장을 찾은 이병규 팬들은 빗속에도 대부분 자리를 지키며 이병규의 영광스러운 기념행사를 함께했다. LG의 영구결번 1호 김용수를 비롯해 과거 동료 손혁, 조성환 현 해설위원 등이 축하의 꽃다발을 전했다. 화려했던 그의 선수시절 영상이 소개됐고 가족들의 응원과 격려가 전해졌다. 이어 이병규는 팬들을 향해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L~G의 이병규라는 그의 응원구호가 잠실구장 전체를 수놓기 충분했다.
적토마 이병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선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 이병규는 경기 전 아들과 함께 시구와 시타를 진행했다.
↑ 아내 그리고 아들들의 축하를 받는 이병규.
↑ 한화전 승리 후 가진 영구결번식에서 이병규가 유니폼 반납식을 갖고 있다.
↑ 유니폼 반납식 후 어머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 팬들 앞에서 눈물의 고별사를 하고 있는 이병규.
↑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 고별사를 마친 이병규,,, 팬들에게 두 팔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 후배들과의 마지막 기념촬영.
↑ LG 후배들은 적토마 이병규를 그냥 보내기 싫었던 모양이다. 마지막 물벼락 세레머니로 이병규의 은퇴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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