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래의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와 한 팀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추신수를 비롯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은 아드리안 벨트레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벨트레는 9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자기 역할을 했다. 1-1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제시 차베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자신의 시즌 7호 홈런을 때렸다. 팀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이 홈런으로 벨트레는 통산 452홈런, 1598타점을 기록했다. 레인저스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순위에서는 칼 야스트젬스키와 공동 38위며, 타점은 조지 브렛을 제치고 단독 32위로 뛰어올랐다. 통산 안타도 2978개를 기록, 대망의 3000안타에 이제 22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 추신수는 벨트레와 한팀에서 뛰는 것은 큰 행운이라는 말로 베테랑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었던 벨트레는 복귀 후 34경기에서 타율 0.288 OPS 0.917 7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추신수는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경기를 대하는 자세,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많이 보면서 배우고 느낀다"며 벨트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필드를 쉽게 떠나지 않으려는 투혼도 그가 배운 것 중 하나다. 벨트레는 과거 플레이오프에서도 타격 도중 허리에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리즈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가 '벨트레에게서 쉽게 필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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