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이정후(19·넥센)는 프로야구선수가 되면 이루고 싶은 몇 가지 꿈이 있다. 그 중 한 가지 꿈을 이룰 날이 다가왔다. 100안타까지 이제 3개만 남겨뒀다.
이정후는 6일 고척 한화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넥센의 13-6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며 출루해 대량 득점(6)의 물꼬를 텄다. 그리고 4회(1타점 안타)와 5회(2타점 3루타)에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97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프로에 가면 몇 가지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100안타였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334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00안타는 시간문제다.
↑ 넥센 이정후는 6일 고척 한화전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100안타까지 3개 남았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점이다. 이정후는 “프로 첫 해부터 100안타를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군에나 있을 줄 알았다”라며 “(64경기가 남아있는 만큼)150안타까지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득점 부문 3위에도 올라있다. 한때 중간 선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득점은 그를 즐겁게 하는 기록이다. 이정후는 “내가 출루해 득점하면 팀(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 타이틀 욕심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한화전에 유난히 강
이정후는 “특별히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페이스가 좋을 때 마침 한화를 만났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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